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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부총재 "물가 목표 달성하면 금융완화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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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상 시사
"시장 여전히 불안정…당분간 주시"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풀이했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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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히미노 부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그는 "금융 및 자본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며, 당분간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이러한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3일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중의원(하원)에 출석해 "금융시장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BOJ가 7월 말 금리를 추가 인상한 뒤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달 초 글로벌 증시는 급락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4451포인트 폭락했다가 다음날인 6일 3217포인트 상승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히미노 부총재는 물가안정목표 2%에 대해서는 "내년 무렵부터는 드디어 오랜 기간 목표로 해 온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진단을 내놨다.


또한 중립 금리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리 인상을 진행하는 정책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중립 금리 추정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일본은 지난 30년간 단기 금리가 거의 제로였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경로를 판단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경로를 그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엔화 약세가 수정되면 수입 물가로 인한 물가 상승 리스크가 줄어들어 가계 소비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엔화 강세가 인바운드 수요에, 주가 하락이 고가 제품 소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4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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