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위원회 4건 심의 통과
수서역 환승센터, 9개동·최고 26층
방배14구역, 492가구 조성
SRT 수서역에 백화점과 오피스텔, 업무시설, 4성급 호텔 등을 갖춘 최고 26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사업은 수서역에 9개동, 지하 8~지상 26층 규모로 오피스텔(892가구), 4성급 호텔(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환승센터(대합실, 환승주차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건축위원회는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 SRT, GTX-A, 지하철(3호선·분당선), 수서광주선(역사 신설) 간 통합 교통, 보행 환승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숙박, 의료, 업무, 판매시설을 배치해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수서역 전면공지와 남북축에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주변 지역과 연결하고 마을버스, 택시, 셔틀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인접한 대규모 역 광장도 조성하도록 했다.
방배14구역 특별건축구역 지정, 높이 제한 완화
2호선 방배역 인근 방배14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방배14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75-35 일대에 지하 5, 지상 8~15층 높이로 아파트 492가구(임대 5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용적률은 226.39%다.
방배14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건축물 배치, 형태, 높이계획 등도 개선된다. 단지 내 학교와 공원 등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주민공동시설은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개방시설로 계획했다.
고덕강일12BL, 613가구 건립
5호선 강일역 인근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의 마지막 용지인 고덕강일12BL도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강동구 상일동 43 일대에 13개동, 지하 2~지상 15층 공동주택 전용 84~101㎡ 613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 동측과 서측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근린공원과 인근 단지를 연결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보행로의 단차를 없앴다. 주변 지역의 개방감과 경관을 위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으로 조성한다.
반포MV아파트 리모델링, 169가구 조성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교대역 인근 '반포동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초구 반포동 46 일대에 지하 5~지상 21층, 16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이전 심의에서 별동증축을 삭제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과 경관을 창출하도록 계획안을 수립했다. 주변 공원과 연계를 고려한 녹지 네트워크 조성, 개방형 부대복리시설 계획 등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증대하는 건축물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주변 지역과 연계된 주택단지 계획으로 소통하는 주거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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