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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다가온다"…수익률 높이는 美 국채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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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사실상 금리 인하 단행…"자본 차익 기대"
금리 인하 수혜주인 바이오도 '↑'

미국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다가온다"…수익률 높이는 美 국채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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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국내에 상장된 ETF 수익률 1위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로 14.02% 상승했다. 또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와 RISE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도 각각 11.82%, 10.06% 오르는 등 미국 국채 관련 ETF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 같은 수익률은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공식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신호를 드러냈다.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국채 관련 ETF들은 채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일부 상품들은 월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의 경우 지난달 26일 818억5500만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이달 27일 850억7000만원으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도 4682억원에서 555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 관련 ETF의 수익률도 높았다. 바이오의 경우 금리 인하가 실시되면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TIGER 바이오TOP10의 수익률은 11.26%였으며 TIGER 200 헬스케어도 9.73%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인공지능(AI), 화장품 등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ETF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의 경우 21.16% 빠졌다. 이 밖에 TIGER 200IT레버리지가 13.99%,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13.37%,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와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각각 13.16%, 12.49% 가량 밀렸다. 또 VITA MZ소비액티브와 TIGER 화장품도 각각 10.96%, 10.83% 빠졌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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