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가 강세다. 알파리퀴드®100이 폐암 환자의 맞춤치료에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시58분 아이엠비디엑스는 전날보다 2.61%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혁신적인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암발생 전주기에 걸쳐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암정복에 도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다. 진행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 수술 후 재발 조기탐지, 그리고 암 조기진단 등의 3가지로 구성한다. 진행암 환자 대상의 프로파일링 기술, 1~3기암 수술 후 재발 조기진단을 위한 디텍트 기술,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원발부위를 예측하는 스크리닝 기술 등 암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
이날 정밀의료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최근 대만과 협력연구를 통해 알파리퀴드®100을 이용한 흉수검사가 폐암환자의 맞춤치료에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알파리퀴드®100을 이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흉수(PE) 샘플 분석에서 92.3%의 경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등의 주요 유전자 변이를 관찰했다. EGFR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EGFR 억제제치료 후 3개월 만에 모두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폐암 환자의 약 15%는 진단 시 악성 흉수를 동반하며, 치료 과정 중에는 약 50% 이상의 환자에서 악성 흉수가 발생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흉수를 통한 유전자 변이 검출이 어려웠으나, 알파리퀴드®100을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흉수에서도 EGFR 등 유전자 변이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조직 샘플보다 유전자 변이 검출에 더욱 우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대만 극동기념병원(FEMH)의 창(Chang)교수는 "아이엠비디엑스와의 공동 연구결과는 흉수를 포함한 다양한 검체에서 액체생검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며 "폐암에 대한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는 "알파리퀴드®100 검사는 암환자의 혈액이외에도 흉수, 소변, 뇌척수액 등 다양한 검체를 대상으로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며 "액체생검이 임상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혈액, 뇌척수액, 흉수, 복수, 조직 등 다양한 검체에 대한 서비스를 해외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패널 검사 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알파리퀴드®100은 암 관련 주요 유전자 118개의 유전자변이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캡처 기반의 NGS 패널이다. 혈액 10mL를 이용해 종양으로부터 기원한 유전자변이를 분석해 맞춤 표적치료제를 선별한다. 치료효과 모니터링, 항암제 내성 유전자변이 발굴 등에 활용되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제품은 3~4기 고형암 환자 대상의 알파리퀴드100"이며 "대만에 이어 태국 내 판매도 견조한 상황이며 올 하반기에는 일본과 인도 시장 진출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캔서디텍트 연내 상용화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 캔서디텍트는 수술 후 남아있는 초 극미량의 ctDNA를 탐지하는 제품으로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조직 유래 캡처 기반 패널로는 세 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캔서디텍트(재발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했다"며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연구용으로만 활용했던 캔서디텍트 제품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늦어도 연내 비급여 형태로 의료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암 재발 치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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