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선 안착 후 상승세
실적 부진 탈피 신호…재무상태 개선 기대감 반영
여름철 에너지 수요 낮은 시기에 요금 인상
한국가스공사 가 강세다. 8월 요금 인상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4.37%(2200원) 오른 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7월2일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뚫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5만원선에 안착한 이후 더욱더 신바람을 내는 흐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그간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5534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 규모가 7474억원에 달했다. 민수용 미수금은 증가 폭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도시가스 요금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도시가스 요금이 최근 인상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택용 기준 지난 8월 1일부터 6.8% 상승했다. 도매요금 역시 인상됐다. 주택용과 도매요금이 인상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여만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이 600%를 넘어섰으며 미수금 이자 비용이 연간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재무 상태 악화로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8월에 요금을 인상한 것은 여름철에 에너지 수요가 가장 낮기 때문에 충격이 적은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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