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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 애 데려온 손님에 '노키즈존' 설명하자…"배가 불렀네"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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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설명에 "배가 불렀네" 조롱
점주 "나도 사장이기 전에 엄마"
누리꾼 "술집엔 아이 안 데려가는 게 맞다"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이미지. 출처=cliparts.zone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이미지. 출처=cliparts.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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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맥주 전문점의 점주가 손님에게 '노키즈존(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임을 고지한 후 비아냥을 들은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처음엔 노키즈존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돌아다니다 사고가 날 뻔해 손님끼리 다툰 일, 높은 의자 두 개를 붙여 그 위에서 아이를 재우다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질 뻔한 일 등이 있었다. 결국 A씨는 가게를 노키즈존으로 바꾸는 결정을 하게 됐다. 그는 "술집이 다 노키즈존이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손님의 80~90%가 직장인이다 보니 노키즈존을 선택했다"며 출입문에 '어린이 안전사고와 청소년 보호, 이용자 배려를 위해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는 안내문을 붙였음을 언급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한 직장인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저녁 시간대 어른 6명과 아이 1명이 입장했다. 이에 A씨가 노키즈존임을 설명하자 손님들은 "아니, 아이 하나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는다고? 참네. 배가 불렀네, 불렀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장사를 하기 이전에 나도 엄마"라며 "어른들이 술을 마시면 큰 소리나 비속어도 나오곤 해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다. 꼭 술집에 아이를 데려와야 했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배가 불렀다는 말에 화가 나기보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어린이가 벌써 어른들의 술집에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술집의 노키즈존 운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오후 기준 총 1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응답자의 91%가 노키즈존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굳이 술집까지 데려갈 필요는 없지 않냐", "술집은 노키즈존으로 하는 것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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