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디킨슨대 조사
해리스 50% vs 트럼프 43%
자금력 우위 해리스, 경합주 집중 공략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자금 역시 빠르게 모금하며 경합주 집중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페어리디킨슨대에 따르면 지난 17~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7%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에서 각각 95%의 지지율을 얻어 높은 집토끼 충성도를 확보했다. 무당층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38%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본인을 자유주의자로 규정한 유권자에게 87%, 진보층에서 93%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유권자에게서 95%, 보수층에서 76%의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62%로 트럼프 전 대통령(30%)의 두 배에 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상승에 이어 선거 자금도 빠르게 모금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80억원)를 모금했다.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지난 19~22일 들어 온 금액만 8200만달러(약 1090억원)에 달한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한 직후 후원금이 쏟아졌다. 전당대회 기간에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고, 이들의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자금력에서 공화당을 앞서고 있다. 양측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리스 캠프는 3억7700만달러(약 5010억원), 트럼프 캠프는 3억2700만달러(약 4350억원)를 보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같은 자금력과 전당대회를 통해 결집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경합주를 집중 공략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이후 7개 경합주에서 새 광고를 방영했고, 오는 28~29일에는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버스 유세를 할 예정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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