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최백규 SRT 기장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2024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안전사고를 올림픽 종목과 접합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했다.
(위) SR은 지난달 2일 충남 금산군에서 화재 감지기 설치와 어르신 혈압·혈당 측정 등 안전보건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래) SR이 SRT 수서역에서 강남구 보건소와 함께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절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SR
SR은 산업안전보건의 달 축제가 임직원과 협력사, SRT 이용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날 열린 공모전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SR은 올해 57회를 맞이한 산업안전보건의 달(매년 7월)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안전하Go, 건강하Go, 즐겁Go'란 주제로 '안전 싹! 쓰리Go 축제'를 열어 기존의 일방적 전파 개념의 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중심의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농촌 지역 안전보건 봉사를 펼쳤다. SR은 공공기관 안전협의체 임직원과 함께 지난달 2일 충남 금산군을 찾아 화재 위험 주택에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화재 위험 요인과 시설물을 점검했다. 간호사 경력의 SR 보건관리자는 어르신들의 혈압·혈당 등을 측정했다.
SRT 이용객과 임직원, 협력사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절주 캠페인도 열었다. 지난달 12일 강남구 보건소와 함께 SRT 수서역에서 흡연·과음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공하고, 음주 위험 체질 선별검사를 통해 흡연·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또 강남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으로 인한 뇌·심혈관질환 등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안전골든벨 퀴즈대회'를 올해 처음 대면 행사로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임직원과 협력사, 국민철도안전지킴이까지 소속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45명이 산업안전보건, 재난 대응, 소방안전관리 등 분야별 문제를 풀며 우승자를 가렸다. 올해 안전골든벨은 정다혜 SRT 객실장이 울렸다.
지난달 19일 SR 임직원과 협력사에서 총 10개 팀이 참가한 '철도사고 예방 경연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인적 오류 예방을 위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여 안전사고 예방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어 업무 중 인적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화하고 있는 '지적 확인 환호' 경연도 열었다. SR은 철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직무 행동 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손가락으로 '지적'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며 대상물의 상태를 외치는 '환호'를 생활화하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15개 팀, 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열렸다.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심정지 발생 상황과 대처 행동을 연출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심폐소생을 시연했다. 심폐소생술 평가와 시뮬레이터 기기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SRT 객실장들이 팀을 이룬 광주승무센터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SR은 3년 연속 철도사고 '제로(0)'와 함께 4년 연속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 우수 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기업의 올바른 안전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안전문화 축제가 SR의 핵심 가치인 '절대 안전'을 되새기고 안전의식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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