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올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공포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1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와 이에 따른 반도체·건강관리 등 섹터(업종) 투자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70포인트(0.24%) 상승한 4만0659.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1.03포인트(0.20%) 오른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37.22포인트(0.21%) 상승한 1만7631.72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주간으로 각각 4.0%, 5.3% 상승하는 등 미 증시가 올해 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경기 침체의 공포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췄다"며 "'향후 고용지표 개선까지 확인한다면 15%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2%, MSCI 신흥지수 ETF는 0.5% 올랐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2%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외국인 복귀에 기대감을 건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약 1조7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간 외국인 순매수의 약 84%에 달하는 1조4000억원 정도가 반도체에 집중됐는데, 지난 일주일 전 13조7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연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누적 순매수 규모는 15조50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외 건강관리, 자동차, 기계 등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부터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30~2760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미국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대선 관련 자산 투자 확산 여부, 다가오는 중앙은행의 연례 경제 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정치 및 거시경제 영향권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48원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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