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올해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70포인트(0.24%) 오른 4만065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강세는 지난달 10일로 끝난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6.61%였다.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지난해 11월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85%였다.
이처럼 주요 지수가 최근 빠르게 반등한 이유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우려를 털어내며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부담 없이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줬다.
마크 하펠 UBS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 총괄은 "이번 주 발표된 지표들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절히 균형을 이뤘다"며 "이는 침체가 임박했다거나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Fed의 긴급 금리인하 여력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주요 종목 중 엔비디아는 1.40%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알파벳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플랫폼스와 일라이릴리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 기업 H&R블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및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며 12%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수요를 근거로 매출과 수익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1%대 하락했다.
테슬라(0.92%)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나왔다. 미국의 증권사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72.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82%) 내린 14.80을 기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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