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건설업계는 연이어서 부실시공 문제가 터지고 있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하자들은 청약 당첨을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현재의 ‘선분양’ 방식이 아닌 공정률 80% 이상 진행 후 분양에 나서는 ‘후분양’으로 분양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이 실리고 있다. 적어도 후분양을 하면 내가 분양받는 아파트의 모양과 세대 내부 등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고, 부실 시공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분양 방식을 후분양으로 바로 전환할 수 없는 이유는 선분양의 경우 건설사가 수분양자들로부터 분양 대금을 조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설에 참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아파트들 가운데 내 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계약금, 중도금, 잔금 일정이 아파트 공사기간 동안 여유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금을 조달하는데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후분양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분양가다. 선분양과 달리 초기부터 건설사가 비용을 들여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선분양 아파트들 보다 높다.
실제로 올해 1월 울산 남구에서 분양한 후분양 아파트인 ‘문수로 아르티스’는 전용 84㎡의 최고가 분양가가 8억9,500만~9억1,500만원이었다. 반면 2월 울산 남구에서 선분양 방식을 통해 분양한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 분양가는 8억5,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이후로도 울산 내에서 분양한 선분양 단지들의 동일 면적대 분양가는 모두 문수로 아르티스 보다 낮았다.
결국 후분양 방식의 아파트는 높은 완성도에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모든 후분양 단지가 가격 부담을 지닌 것은 아니다. 바로 후분양을 해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분양되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8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23억3,000만원에 책정돼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분양돼 결과적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7.32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에서도 높은 완성도와 합리적 가격으로 후분양을 통해 분양에 나서는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금강주택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일원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전용 74~99㎡ 총 438가구 규모다. 현재 공사가 한창이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공급되는 만큼 합리적 가격에 분양에 나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는 행정구역상 아산시 이지만 천안 불당권역과 인접해 대부분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실질적인 천안 불당생활권이다.
KTX, SRT, GTX-C노선 연장선(예정)이 지나는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1호선 탕정역, 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애현공원, 한들물빛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애현초(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이 단지와 맞닿아 있고 이순신고도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천안불당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 2 일반산업단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완성도 높은 상품도 눈길을 끈다. 모든 주택 타입에는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되며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공간 활용도 및 수납공간을 극대화 했다. 일부 타입은 4개의 침실도 갖췄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 해 지상은 다양한 조경을 통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조성했고 피트니스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한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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