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으로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반등한 반도체 기판 제조 업체 이수페타시스 의 주가가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32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1.43%) 오른 4만4850원에 거래됐다.
2분기 이수페타시스는 매출액이 2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판매가격(ASP)의 변동폭이 두드러졌다. 스퀘어미터당 단가는 전분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모델 기판 효과와 고판가 제품 중심의 판매 비중 개선 등 효과로 ASP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실적 개선은 이제 시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기존제품에서의 단가인상이 본격화되는 고다층기판(MLB) 빅사이클을 전망한다"며 "MLB 기판의 공급부족이 인공지능(AI) 가속기에서 통신장비, 서버 장비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AI 고객사와의 샘플 프로젝트 수도 연초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가 납품하는 고다층기판(MLB)은 인쇄회로기판(PCB)을 여러 개 쌓아 올린 제품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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