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빠져나갔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만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만7594.5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좋은 소식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
미 국채 수익률은 양호한 경기를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했고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55%에서 현재 약 24%로 크게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달 말 수준을 하회한 15.22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1% 올랐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불안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실적 발표, 중동 리스크 등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다음 주 이후 증시 반등 탄력은 점차 약화되며 관망 모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시장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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