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통한 적절한 인력배치, 투자성공 핵심"
미국 대선이 3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미 취업 비자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과 기관들이 천문학적인 대미 투자를 하고도 제때 인력 배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암참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미국 취업 비자 발급 절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암참은 기업 및 개인에 적용되는 미국 취업 비자 가이드를 제공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략산업 분야에서 1400억달러(약 190조5500억원)를 넘어서는 등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었다"며 "미 취업 비자 취득에 필요한 통찰을 한국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드류 가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는 "미국 내 설비 설립과 투자에 있어 주요 인력 배치는 필수"라며 "적절한 비자 발급을 통해 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한국 대미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고 했다.
정만석 이민법인 대양 수석 미국변호사는 "미 진출을 위한 첫 단추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민법인대양, 한국무역협회, 주 휴스턴 총영사관, 주한미국대사관 관세 및 국경보호청 관계자들은 패널 토론을 통해 주요 법적 고려 사항을 포함한 미국 취업 비자 시스템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정희철 무협 국제협력실 미주실장은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대미 투자 트렌드를 비롯한 투자 유치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정영호 주 휴스턴 총영사는 주요 투자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텍사스주의 우호적 여건과 전략적 입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피트 아코스타 주한미국대사관 관세 및 국경보호청 주재관 등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단기체류 비자(B-1, B-2) 및 전자여행허가(ESTA) 등 취득 관련 애로사항을 찾고 올바른 비자 유형, 각 유형 취득 시 유의할 리스크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했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E-4) 신설 가능성,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사들은 비자 발급 절차를 최적화해 대미 투자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인 직원들 비자 신청 과정에서 절차 준수를 보장하고 취득률을 높이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암참은 오는 10월 미국 시장 진출 핵심 요소를 다루는 연례 행사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韓재계 최초 트럼프 취임식 초청 받았다…'미국통'...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