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당위성 확보 시민 공감대 형성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에 선정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이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 사회단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6개월 만에 5만 명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전남 광양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 5만 명 달성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60여 개의 사회단체, 150여 명의 광양시민이 참여했으며 축하공연, 홍보영상 상영, 추진 경과 영상 상영, 제자리 찾기 요구서 낭독으로 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두규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민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문화적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기에, 광양시민들이 볼 수 있게 쌍사자 석등의 원소재지인 광양에 돌려놓는 것은 광양시민의 행복추구권과 문화유산 향유권에 대한 정당한 요구이다”
“문화유산은 원래 자리에 있어야 그 의미와 가치가 빛난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 반출 문화유산의 환수 운동은 광복 이후 온 겨레의 간절한 염원이고 과제이기에 해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광양의 석등을 제자리로 되찾고자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광양시는 일제강점기 밀반출된 이후 지금까지 광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보「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시민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향후 기록화 사업, 학술대회, 시굴 조사를 통해 확보된 고증자료와 원위치 자료를 근거로 국립박물관 및 국가유산청 등 관계기관에 제자리 찾기 사업에 대한 광양시민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치가 있고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다”라며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과 나주 서성문 안 석등의 사례와 문화유산 제자리 찾기의 명쾌한 논리를 바탕으로 우리 시의 자랑스러운 쌍사자 석등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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