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가 강세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태로 인해 자회사 소니드온이 보유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장 전용 화재 소화 시스템' 기술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소니드 는 13일 오후 1시4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34원(14.39%) 오른 1065원에 거래됐다.
전날 정부는 환경부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및 지하 충전소 화재 안전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제시한 대응 방안이 대부분 논의됐다고 한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다음 달 초 발표할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기틀을 잡을 예정이다.
소니드온은 열폭주 현상에 대응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장 전용 화재 소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병철 기술사와 공동으로 △이동식 안전 소방설비 △전기운송장비의 소화장치 및 자동소화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화재 자동소화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소니드온의 화재 소화 시스템은 씨텍에서 개발한 비전도성 액체 소화약제를 적용해 열폭주 현상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드온은 씨텍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소화용 소화기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는 냉각 능력이 우수하고, 전기의 전도를 차단함으로써 누전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전기화재(C급)의 초기 소화 및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물에 비해서 열 생성이 적어서 화재의 재발 가능성도 낮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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