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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치료제 품귀, 일시적…휴가 직후 확산세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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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주간 환자 증가 예상"

코로나19 환자 급증 관련 약국에 붙은 치료제 조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급증 관련 약국에 붙은 치료제 조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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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면서 진단키트 및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기업들이 다시 생산을 늘리면서 공급부족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홍 국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에서 진단키트 및 치료제 품귀 현상에 대해 "코로나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진단키트 및 치료제)사용이 줄어 공급이 낮아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부족 현상"이라며 "기업들이 생산을 늘려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니 불편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마지막 주 4만2000명분으로 약 3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61명이다. 전주 475명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7월 셋째 주 226명, 7월 넷째 주 475명 등 지난달 하순부터는 매주 2배가량 입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작년 8월 31일, 코로나가 4급 표본감시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확진자 전수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전체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다만 표본 기간을 정해 확진자 감소, 증가 등 경향만 파악하고 있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해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철 유행 증가 경향에 따라 향후 1~2주간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 국장은 "코로나를 2년간 관찰해보니 겨울철에는 크게 여름철에는 작게 유행하더라"라면서 "방학, 휴가가 끝난 뒤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확산세는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 홍 국장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에 적합한 백신은 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는 없는 상태"라며 "바로 앞 단계에 있는 JN.1 백신이 나와 있어 제약사 허가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8월 말, 9월 초에 허가가 나오면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재 질병청은 코로나19 위기단계 최저 등급인 '관심' 단계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유행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환의 위험성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누적 치명률은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 이하 수준인 0.1% 정도다.


홍 국장은 "변이가 계속되면서 증상들이 아주 경미해져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인지 다른 감기에 의한 증상인지 알 수 없다"며 "무증상부터 심한 증상까지 스펙트럼이 넓은데 중증의 가능성은 낮고 무증상이나 경증의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하고 물 많이 마시고 열나고 두통이 있으면 해열제로 조절하면 된다"면서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들에게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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