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3만5000원→3만2000원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13일 비에이치 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동종업계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0배에서 9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지만 고객사 스마트폰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되고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 스마트폰 등 중장기 성장성이 높아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출시될 북미업체의 스마트폰 신제품 관련 우려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교체 주기와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맞물려 기대치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며 "또한 2025년에는 AI가 고도화되고 슬림모델 출시 등 폼팩터 변화가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에 적용된 OLED도 향후 적용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비에이치의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도 빠르면 2026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 향후 판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본업과 무선충전 등 전장사업부 이익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비에이치는 내년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확대 및 점유율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IT업종 주가 하락으로 비에이치 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 기준 PER 5.7배로 코로나 저점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신모델 판매 호조 가능성 및 중장기 IT OLED, 폴더블 스마트폰 성장성 고려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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