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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논란' 일파만파…김구 증손자 "용산 자체가 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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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여파
광복회 “김 관장 임명 철회해야”

정부가 이른바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한 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야권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 시민단체들의 비난은 일제히 국책기관장 인사에서 줄줄이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을 중용하는 대통령실로 향하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광복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업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광복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업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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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용산(대통령실) 자체가 밀정인 게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김 신임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용산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대통령실을 비판한 데 대해 "이마저도 우회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서는 일제 침탈의 탈법·불법성을 계속 부정하면서 친일 행위를 미화하고 있다"면서 "2024년에도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같은 새로운 친일 행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초기부터 중앙연구원장에 김낙년 동국대 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허동현 경희대 교수 등 야금야금 상식에 맞지 않는 인선을 단행해 오다가 정점을 찍은 게 이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이라며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바꾸고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바꾸고자 한다면 이제는 견제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 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냐, 한국 정부냐"라며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사도광산 등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친일 행각이 도를 넘은 지 한참이지만 이번 독립기념관장 임명에서 극도의 분노가 폭발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발맞춰 윤석열 정권도 일본과 한통속이 돼 짝짝꿍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4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김 관장 임명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김 신임 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조국혁신당과 공동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장의 취임에 반발해 광복회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다른 독립운동가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광복절 정부 공식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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