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적이 선방하고, 미수금 회수를 위한 가스요금 추가 요금 인상이 기대되면서 12일 한국가스공사 의 주가가 강세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보다 2900원(7.00%) 오른 4만4300원에 거래됐다.
2분기 한국가스공사는 매출액 7조5000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감소와 127.1%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서, 연간흑자 달성 가능성이 보다 뚜렷해졌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연간 흑자 달성 가시화로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짙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 개발이슈로 주가 수준이 이전 대비 높아졌지만, 지난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았던 점과 실적 개선, 미수금 감소, 차입금 축소, 배당 재개 가능성 등으로 회사의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지금 주가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36%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스전 개발 사업은 이제 막 탐사 시추에 들어간 단계에 불과하지만, 상당 기간 이어져 온 극심한 저평가에 대한 환기는 긍정적이다"며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수금 회수를 위한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LS증권도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 높은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상이 향후 몇 차례 더 순차적으로 발표되거나, 연말 배당 재추진 정책이 발표되거나 하는 등 가치조정 요인이 발생하면 목표주가는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스전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 영향으로 현재주가는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이 부족해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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