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이 강세다. 정부가 서울과 인접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2시34분 기준 백광산업은 전일 대비 7.44% 상승한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전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1·10 대책'을 통해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 신규 택지 2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에는 공급 물량을 4배 늘리고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 서울 및 서울 인접 부지가 들어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 그린벨트는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2009∼2012년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일대 등 5㎢를 해제한 이후 대규모로 풀린 적이 없다.
서울 그린벨트는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에 해당하지만, 북부지역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이기에 택지로 개발하기 부적합하다. 결국 선택지는 강남권 그린벨트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백광산업은 2만여평의 고척동 자연녹지지역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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