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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경기둔화 우려 완화…2600선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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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발 경기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9일 국내 증시가 2600선을 넘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일 코스피는 2556.73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 만에 최대 규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경기 침체 예상의 원인이었던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일본 엔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진정됐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04포인트(1.76%) 상승한 3만9446.4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 오른 5319.31로 거래를 마쳐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4.21포인트(2.87%) 뛴 1만6660.02에 마감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24만1000건), 직전 주 수정치(25만건)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직전 주 대비로는 1만7000건 줄었는데, 이는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 지난 2일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 급속히 번졌던 노동시장 냉각 우려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후 일부 완화됐다.


경기 둔화 우려가 일단 진정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4.03%에 거래 중이다.

최근 약보합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피는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에 못 이겨 전거래일 대비 0.45% 내린 2556.73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0.44% 내린 745.28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헬스케어 중심의 강한 반등을 기대해봄직하다"며 "지난 월요일 200일선을 갭 하락한 이후 뚜렷한 반등 흐름 없는 횡보장을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및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00일선인 2625포인트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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