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9일 삼성FN리츠 (부동산투자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한 삼성화재 판교 사옥 인수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삼성FN리츠트는 외근 6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규 발행되는 보통주는 총 1375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7.8%에 이른다. 이 자금에 담보대출 722억원 등을 더해 총 141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삼성화재 판교사옥 인수에 사용한다.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FN리츠는 그 동안 자본준비금을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배당수익률(DP)을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면서 "증자 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DPS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츠가 신규 자산을 사들이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하고 건물을 사면서 받은 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락으로 이자 비용은 감소할 것"이라며 "이자 부담이 내려가고 자산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배당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화재 판교 사옥은 판교 오피스 시장의 수요가 견조해 자산가치와 임대수익 모두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례로 "판교 사옥은 한화시스템이 100% 임차하고 있는 건물로 내년 1월부터 월 임대료가 평당 8만5000원으로 상승한다"면서 "분당 및 판교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도 올해 2분기 기준 0.8%와 0.5% 수준으로 1%도 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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