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는 일본 효고현 경상남도 도민회 송옥식(宋玉植) 상임고문이 고향(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송 상임고문은 조부모가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고향을 떠난 지 100년이 되어가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금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의 노인요양시설 4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 상임고문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고향을 잊어본 적은 없다. 전쟁과 1960∼70년대 경제발전 등 동시대의 아픔과 번영을 함께 겪은 조국의 또래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성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외롭고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일에 기부금을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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