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21포인트(0.60%) 내린 3만8763.4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53포인트(0.77%) 내린 519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05포인트(1.05%) 내린 1만6195.8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 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소비자 지출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S&P500 경기소비재 섹터는 1.4% 내리며 최근 5거래일간 10%가량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리프트(-17%), 에어비앤비(-13%), 디즈니(-4.5%),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홀딩스(-4.3%), 익스피디아(-3.7%), 폴로(-3.4%) 등이 부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소비재 섹터의 가장 큰 이슈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자의 재량 지출 감소"라며 "소비자 경험과 소비를 중시하는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마이크로컴퓨터(-20%), 브로드컴(-5.3%), 엔비디아(-5.1%)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9%, 신흥지수 ETF는 0.6% 올랐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1.5%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적 결과에 따라 기업별로 주가의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동 분쟁 관련해 정유, 석유화학 및 방산 섹터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급락 이후 변동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에 있다"며 "변동성이 높아지기 이전부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하락에 민감한 업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츠, 헬스케어가 시장보다 뚜렷하게 초과수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73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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