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30% 감소
국내와 중국 사업 부진 여파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이 20% 급락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따른 '어닝 쇼크(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여파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9.95%(3만3100원) 내린 13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급락한 아모레퍼시픽은 최저 13만500원을 찍고 소폭 반등 중이다. 전일 종가(15만9700원) 기준 시가총액이 9조3412억원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은 7조6333억원 규모로 약 1조7000억원가량이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매출 904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이었다. 면세와 중국 법인 부진으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영업이익은 30% 각각 감소했다. 특히 국내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으며, 중화권 매출이 1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나 감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중국향 비중에 계속 축소되고 있지만 중국 법인의 비용 리스크는 당분간 동사 연결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중국 법인의 경우 당분간 사업 개편 움직임이 지속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영업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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