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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 다음달 시공사 선정…현대·대우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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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맞은편 한강변 단지
최고 49층 1572가구로 재건축
현대·대우건설 수주 의지 강해
재건축 기대감에 신고가 잇따라

한강변 재건축 대어 ‘신반포2차’가 재건축을 맡을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반포2차 다음달 시공사 선정…현대·대우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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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9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5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조합은 공사비를 1조2839억원으로 책정했다.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이다. 조합은 입찰 자격을 경쟁입찰, 도급제로 제시했고 ‘공동도급 불가’라는 조건을 달았다.

신반포2차는 1978년 준공된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73 일대에 13개동, 1572가구 규모의 단지다. 재건축 후 지하 4~지상 49층, 2056가구로 탈바꿈한다. 신반포2차는 2022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지난달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마쳤다.


신반포2차는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원베일리의 맞은편에 위치한 단지다. 한강변에 접해있어 잠원동에서도 각광을 받는 아파트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아크로리버파크, 원베일리 등에 이어 새로운 한강변 대장 아파트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 35층인 원베일리·아크로리버파크와 달리, 신통기획 가이드라인과 한강변 층수 규제 완화를 통해 최고 49층으로 재건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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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모두 이 단지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반포·잠원동 한강변일대에 수주한 실적이 없어 ‘디에이치’ 브랜드 입성을 위해 수주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이고 신반포에 몇개 남지 않은 단지여서 수주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할 것으로 본다"며 "조합이 원하는 방향에 맞는 제안 방향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에 이어 신반포2차 수주전에 뛰어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수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입지가 한강변인만큼 하이엔드 브랜드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본다. 추후 남은 압구정 등 다른 사업지에서도 수주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에 지난달 들어 신고가를 잇따라 기록하고 있다. 신반포2차 69㎡(2층)은 지난달 27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전월 거래가격 대비 4억2000만원이나 뛰었다. 전용 79㎡도 지난달 초 2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월 최고가(28억원) 대비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전용 92㎡의 경우 지난달 초 35억원에 거래됐는데 6월 대비 4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대형 평수인 137㎡은 지난 6월 46억5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4월 매매가 대비 6억4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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