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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 난민구호기구 직원 9명 하마스 연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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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9명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연루 정황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는 유엔 소속 직원 9명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유엔 측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무국 내부감사실(OIOS)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1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 중 9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책임자는 "해당 직원 9명과의 고용관계가 종료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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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리니 책임자는 "UNRWA의 우선순위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과 지역갈등 확대 위험 속에서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생명 구조 및 필수 서비스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인도주의적 중립을 비롯한 유엔의 기본 원칙과 외부 및 정치 활동에 대한 기관의 정책을 준수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450명이 넘는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테러 단체의 요원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확대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카트린 콜로나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끄는 독립 조사단체를 임명해 UNRWA 직원들의 하마스 연루 의혹에 관해 조사를 벌이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유엔 OIOS도 이스라엘이 제기한 UNRWA 직원들의 하마스 연계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UNRWA는 하마스와의 협력 의혹을 부인하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간 UNRWA 직원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기관의 시설 190개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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