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6%대 약세
순매도 상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닥지수도 7%대 하락세
코스피지수가 5일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오후 장중 2500선까지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3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5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7.15포인트(6.99%) 내린 2489.0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대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내림폭을 확대해 오후 1시경 2500선 이하로 후퇴했다. 상승 종목은 14개, 하락 종목은 919개다.
투자자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7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70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다만 개인은 홀로 1조491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8.24%)을 비롯해 전기전자(-7.92%), 화학(-7.87%), 화학(-7.83%), 기계(-7.70%), 운수장비(-7.57%), 섬유의복(-7.10%), 제조업(-7.26%), 금융업(-6.94%), 건설업(-6.93%) 등의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전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9.05%)를 비롯해 SK하이닉스(-8.78%), LG에너지솔루션(-2.5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6.76%), 삼성전자우(-7.26%), 셀트리온(-2.69%), 기아(-7.565), KB금융(-7.09%), POSCO홀딩스(-7.0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하루새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금액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LG화학, 삼성전자우, LG전자, HD한국조선해양, 삼성SDI, NAVER, 두산이었다.
이날 시장에선 장중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오전 11시00분,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오후 1시5분에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1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5.61포인트(7.14%) 내린 723.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1%대 약세 출발한 후 장중 내림폭을 확대해 72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상승 종목은 34개, 하락 종목은 1624개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91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 2090억원, 7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98%), 알테오젠(-5.25%), 에코프로(-2.85%), HLB(-0.86%), 삼천당제약(-10.03%), 엔켐(-7.85%), 셀트리온제약(-7.40%), 클래시스(-2.36%), 리가켐바이오(-9.33%), 휴젤(-7.22%) 등이 모두 내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국 아니고 한국 맞아?"…스타벅스에 프린터 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