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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섭 산림청장,“목조건축은 진주시가 대표 도시”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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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가제도 통한 목조건축 선도도시
화려한 수상 경력에 벤치마킹도 잇달아

경남 진주시가 공공건축 부문에서 목조건축의 대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서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를 진주시가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조규일 시장이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2025 대한민국 정원박람회’의 진주시 유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에서 임 청장은 “정원은 순천, 귀농·귀촌은 괴산, 목조건축은 진주”라며 진주시의 목조건축을 높이 평가했다.

나무는 가장 오래된 건축 재료이며,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재료이다. 건축재료로서 목재가 가지는 특성은 다른 재료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지진 등의 외부 충격에 유연하고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17회 산림연찬회 발표를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17회 산림연찬회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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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철·알루미늄 등 현재 건축물에 사용되는 건자재는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목재는 탄소를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기존의 콘크리트, 강재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재료와 비교할 때, 목재로 지어진 건물은 탄소 발자국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적으로 매우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시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다양한 공공건축물을 시민들이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조건축물로 지어 선보이고 있다.

먼저 문화·건강·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주민센터를 목조 건축물로 건립하기 시작했다. ‘문산읍 어울마당’을 비롯하여 ‘정촌면 혁신주민센터’,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가 그 예이다.


최근에는 상봉동 대봉경로당을 비롯한 5개 경로당을 목조로 준공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반성면 교풍· 평거 들말 경로당은 현재 목조 건축물로 시공 설계 중이다.


2023년 6월 13일 조규일 시장은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산림연찬회에서 ‘숲속의 도시 진주, 공공건축의 목조와 선도’라는 주제로 진주시의 공공 목조건축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진주시는 자연스럽게 목조건축의 선도도시로 전국의 지자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3년 7월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공무원 18명이, 10월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과 관계자 등이, 2024년에는 충남도·시·군, 대구광역시, 목재 문화진흥회까지 많은 자치단체가 진주시를 방문하여 목조건축을 벤치마킹했다.


지난 7월 19일에는 한국목조건축협회 이국식 회장 등 협회 이사진이 ‘지수남명진취가’에서 목조건축의 개발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진주시의 목조 건축물을 둘러보았다.


대한민국 대표 목조건축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건축 사업 중 목조 건축의 비율이 2023년 말 기준 40% 이상을 달성했다. 시는 목조건축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현재 32명으로 운영 중인 공공건축가 중 목조분야 전문가를 추가 위촉하여 사업별 공공건축가 지정 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및 캐나다 우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목조건축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연한 사례로서 「가호동 돌봄 꽃집」,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이 있다. 앞으로도 한국목조건축협회 등 목조 관련 단체와 기술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4년 10월에는 ‘제 3회 진주 건축문화제’와 목조건축 세미나를 개최해 ‘친환경 건축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사회적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목조 건축 선도도시’로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는 약속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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