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싼타페·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증가
현대자동차 7월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대비 67% 늘었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크게 늘면서 7월 미국 월간 판매 실적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면 기아 는 친환경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줄면서 월간 판매가 10% 감소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은 7월 판매 대수가 6만92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비 67%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특히 투싼 하이브리드가 전년비 109% 늘어난 데 이어 싼타페 하이브리드(75%), 엘란트라 하이브리드(13%) 등 주요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7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CEO는 "CDK(소프트웨어 업체)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7월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의 선전에 힘입어 총판매량이 4%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중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딜러들이 주로 사용하는 판매·재고 시스템인 CDK 소프트웨어가 랜섬웨어(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받아 마비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태의 여파는 7월 초까지 이어졌다.
기아는 셀토스와 스포티지 등 대표 모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7월 월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7월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비 99% 늘었다며 추세적인 상승은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아의 7월 판매량은 6만3580대로 전년비 10% 감소했다. 셀토스(5%)와 스포티지(4%)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의 76%를 차지했다. 전기차 비중은 18%였다.
한편 혼다(10%), 마쓰다(30%), 스바루(2%) 등 대부분의 일본 브랜드는 7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도요타(-5%)는 감소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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