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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민희 과방위원장 의원직 제명촉구 결의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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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날 과방위 전체회의서
탈북민 박충권에 "전체주의 생활" 발언

국민의힘이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나"라고 비난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를 추인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31일 지도부나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하는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 공격, 인민재판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자신의 홍위병인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키기 위해 언제까지 방통위를 식물 상태로 만들 것인가"라며 최 위원장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한 것을 지적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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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위원장은 "'MBC를 홍위병 만들려고'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이야말로 공영방송에 대한 모독이다. (박 의원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는가"라며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 게 말이 되는가. 여기가 대한민국 국회다"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발언 직후 탈북민에 대해 인신공격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위원장은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박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서 자유주의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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