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붕괴도 가시화
2Q 영업익, 16.6% 감소
브랜드력 약화·중국 우려 등 해소 안돼
F&F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2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부문 실적 감소와 성장 모멘텀 부재가 주가 약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F&F는 30일 현재 전일 대비 3.05%(1800원) 하락한 5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장중 5만740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10일의 52주 최저가(5만7700원)을 갈아치운 F&F는 이날 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2조1835억원으로, 2조 붕괴도 가시화되고 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분할 전 기준으로도 역사적 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부문 실적 감소,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모멘텀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하반기에는 내수 소비 약세 영향이 상반기 대비 나아지면서 실적이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브랜드력 약화, 중국에서의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했다.
지난 26일 F&F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감소했고, 순이익은 745억원으로 14.7% 줄었다. 최근 디스커버리 상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사업권을 중국, 일본, 대만 등 11개국에서 취득했다는 소식에도 주가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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