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업체에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한 이커머스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정부가 고물가 대응책으로 지원해온 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 또한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의 할인 예산을 지급받지 못한 업체들은 약 140여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수산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해온 할인행사 ‘수산대전’에서 참여 유통업체들에 지급한 예산 또한 지급되지 않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약 140여개 수산물 유통업체들이 수산대전에 참여했는데, 정부의 할인 지원 예산을 정산받지 못한 것이다. 수산대전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마트 등에서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수부가 직접 업체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해수부는 지난 5월까지 진행한 수산대전에 대한 지원금은 모두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6월 판매분에 대해서는 티메프가 아직 정부의 할인 지원 예산을 전달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미지연된 할인 예산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판매 대금과 별개로) 정부가 지원한 물가 할인 예산이 업체들에 가는 금액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약 1억2000만원 정도가 (티메프로 인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대책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는 (티메프 사태의) 담당 부처는 아니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선은 티메프에서 해당 예산을 정산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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