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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이어 샤넬도…휴가철 또 기습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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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샤넬 주얼리 가격 인상 이뤄져
다음달 1일 가격 인상, 'J12' 900만원대 되나

샤넬이 다음달 1일부터 기습적으로 화인주얼리와 시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롤렉스 등 주요 명품 회사들이 제품별로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샤넬도 이같은 행렬에 합류한 모습이다.


30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주얼리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제품별로 보면 지난 1월 주얼리부터 가격을 올렸고, 1 뷰티(향수) 2월, 가방 및 의류 3월 등 올해 들어 인상 소식만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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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인상 폭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와 같이 최대 5%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샤넬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일본의 경우 환율 사정을 고려해 10%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일부 명품 커뮤니티에서는 "샤넬 주얼리나 시계를 구매할 사람들은 이달 안에 꼭 구매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얼리와 시계 제품을 올해 처음 인상한 것은 지난 1월 9일이다. 당시 주요 제품들의 인상 현황을 보면, 대표 시계 제품은 J12 33mm는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가량 인상됐다. 이번에도 4%대의 가격이 인상된다면 제품 가격은 900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샤넬 J12

샤넬 J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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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주얼리를 상징하는 코코크러쉬 컬렉션의 반지(링) 제품은 올해 초 스몰 사이즈 기준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2.6% 올랐다. 비슷한 흐름으로 3%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코코크러쉬 스몰 베이지골드 제품은 450만원대로 상승하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코코네크리스(목걸이) 베이지골드는 895만원인데 이번에 인상 폭이 비슷하게 적용될 경우 920만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샤넬은 서울시 성수동에서 코코크러쉬 팝업스토어를 외부에서 처음 진행했는데, 당시 팝업스토어가 끝나면 하반기 제품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샤넬은 국내에서 연간 수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의 포문을 열었던 기업이다. 명품 구매 붐이 일었던 2022년 샤넬은 1월, 3월, 8월 11월 총 네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명품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샤넬을 따라 N차 인상에 나서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통상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들은 웨딩시즌(5월) 혹은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격을 올려왔지만, 이제는 제품별로 모든 시기에 맞춰 가격을 인상하는 모습이다. 명품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제품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격이 올라도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자 매출을 키우기 위해 배짱 영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초 루이비통은 가방 제품 중심으로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렸다. 네오노에BB는 지난해 말 258만원에서 지난 2월 274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 인상으로 290만원이 됐다. 두 차례 인상으로 올해만 가격은 11%가량 올랐다. 롤렉스는 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해 1월과 6월 두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1월 가격을 8%가량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5%가량 가격 인상을 또 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로얄 로퍼, 오란 등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가든파티 백 가격을 인상하며 N차 인상에 합류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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