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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골란고원 공격에…이스라엘 두 번째 전쟁 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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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헤즈볼라 피습
어린이 등 12명 숨지고 최소 20여 명 부상
"작년 10월 이후 헤즈볼라의 가장 치명적 공격"
이스라엘 "즉각 보복"…전면전 우려
미국·유럽 등 서방 이스라엘에 자제 촉구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이 떨어지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서방은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한 이 로켓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면전 위기로 치달은 골란고원 축구장 공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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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안보 내각 회의 이후 헤스볼라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했다.


전날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등이 12명 숨지고 최소 20여 명이 다치자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꼽고,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등 여러 마을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를 공격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골란고원을 방문해 "축구장 벽의 로켓 잔해 조사 결과 53㎏의 탄두를 장착한 헤즈볼라의 팔라크 로켓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했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에서 영토로서 인정받지는 못했다. 골란고원은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스라엘과 이를 인정하지 않는 레바논, 시리아의 무력 공방이 빈번했던 뇌관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연일 충돌해왔다. 지금까지 민간인 90명을 포함해 레바논 측에서 45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군인 최소 21명을 포함해 4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집계했다.

NYT "작년 10월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NYT는 이번 헤즈볼라의 골란고원 축구장 공격을 두고 "가자지구 전쟁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가한 가장 치명적인 공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슬람권 무장세력에 의한 자국민 인명피해에 특히 민감한 만큼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헤즈볼라의 후원자인 이란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부인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대규모 범죄에서 세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헤즈볼라를 모함하는 것이라며 "어리석은 모험에 대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스라엘 내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와중에 두 번째 전쟁을 여는 것에 대한 경계론도 확산하고 있다. 9개월째 지속된 전쟁으로 이스라엘 군수품 비축량 등이 예전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서방, 이스라엘에 자제 촉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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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유럽 등 서방은 헤스볼라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오후 이번 공격에 대한 독립적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확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프랑스·영국도 이스라엘의 확전 자제를 요구했다. 러시아는 헤스볼라 등의 테러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국제인도법 위반 또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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