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29일~8월2일) 국내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630~2780선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빅테크 실적우려에 2022년 후 최대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2,758.71) 보다 38.97 포인트(-1.41%) 내린 2,719.74에 장을 시작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95.46) 대비 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대선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25일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한 여파로 1.74% 하락하기도 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58억원, 233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262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 7월 FOMC 회의 결과가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현지시간) MS를 시작으로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했다.
31일에 열리는 7월 FOMC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질적 지표의 둔화 신호 확대 및 실물 지표 위축 가능성 등은 무난한 FOMC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630~278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콜이 정상화에 따른 금리인하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리인하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Fed의 시그널 등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모색하는 재료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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