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AI혁명](114)리얼드로우 "AI 발판으로 K웹툰 제 2전성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I 웹툰 제작 스타트업, 알토스벤처 등에서 투자
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가 말하는 웹툰과 AI
작가 그림 학습해 작가 본인만 쓰는 AI 만들어 고품질 웹툰 제작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웹툰 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작가의 펜 끝에만 의존해 웹툰을 그리는 시대는 지났다. AI는 작가의 업무 강도를 낮춘다. 하지만 동시에 저작권 보호라는 문제도 남긴다. 리얼드로우는 이 문제를 해결하며 가장 효과적으로 AI를 웹툰 제작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다. 다른 웹툰 AI 기술 솔루션 기업과 달리 웹툰 작가와 함께 고품질 웹툰을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AI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데 방점을 둔다.


최상규 대표가 리얼드로우의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상규 대표가 리얼드로우의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26일 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는 "작가의 그림을 학습해 작가 본인만 쓰는 AI를 만들어 고품질 웹툰을 제작하고 있고, 현재 시점에 개발된 이미지 생성 AI 기술이 가진 한계점을 명확하게 파악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이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AI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리얼드로우는 지난해 엔씨소프트, 왓챠 출신의 웹툰·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최 대표도 왓챠에서 웹툰 사업을 이끌었다. 리얼드로우가 내세운 방식은 게임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3D ‘언리얼 엔진’에 AI 기술을 결합해 웹툰을 만드는 것이다. 웹툰 작가와 엔지니어, AI 기술 개발자가 한 팀이 돼 직접 웹툰을 만든다. 기존에 10~20명이 필요한 스케일의 작품도 AI를 활용해 서너명이 해낼 수 있게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주목한 알토스벤처스가 투자에 나서면서 리얼드로우에 관심이 집중됐다. 알토스벤처스는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직방 등에 투자해 유니콘으로 성장을 이끈 벤처캐피털이다.


최상규 대표가 리얼드로우의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상규 대표가 리얼드로우의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리얼드로우는 노동 집약적이고 양산형 작품 위주로 제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도전한다. 국내 웹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제작의 관점에서 보면 정체 시기에 돌입했다는 것이 최 대표의 분석이다. 개인 작가 중심에서 스튜디오 제작 웹툰으로 지형이 변화하면서 양산형 웹툰이 중심이 돼 소재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취약해졌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네이버웹툰이 이룩한 K-웹툰의 위상을 이어 제 2의 전성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작가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면서 사람의 작업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높은 작화 퀄리티가 필요하다"며 "AI가 발판이 되면 지금의 정체를 뚫고 기존에 보지 못한 고품질 웹툰 IP로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리얼드로우 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AI가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강화하는 도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발전 속도에 발맞춰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작가들이 더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가들의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쌓고 활용해 3D 캐릭터 모션 생성 기술, 웹툰 학습용 영상 데이터 활용 기술, 데이터 생성 자동화 기술 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 "무엇보다 지금 시장에는 자신만의 다양한 소재를 그려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작가들이 필요하고 그래야 콘텐츠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다"며 "리얼드로우는 작가들과 함께 웹툰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블록버스터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