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이엠비디엑스, 오버행 우려 해소하고 공모가 회복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4월3일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상장전 VC 투자 지분 1~3개월 보호예수 해제
루닛 상장한 지 3개월 지나서 반등과 유사한 흐름

아이엠비디엑스 주가가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 완화와 함께 반등하고 있다. 올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로 3개월 동안 뒷걸음질 치면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상장한 지 3개월 지나면서 기업공개(IPO) 전에 투자한 벤처투자(VC)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 물량이 줄면서 아이엠비디엑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11일부터 11거래일 동안 88% 상승했다. 개인이 135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이엠비디엑스, 오버행 우려 해소하고 공모가 회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 플랫폼 업체다.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흉수, 뇌척수 등과 같은 체액 내 부유하는 세포 유리 DNA를 이용해 순환 종양 DNA를 발견하고 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뜻한다. 김태유 대표는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정밀의료센터장 등을 역임한 국내 종양내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지난 4월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4만550원까지 상장했으나 VC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는 지난 10일 장중 한때 8430원까지 하락했다.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한 뒤로 아이엠비디엑스는 본격적으로 반등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캔서파인드는 한 번의 혈액 검사를 통해 대장, 위, 간, 췌장, 폐, 유방, 난소, 전립선 등 8개 암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진단 플랫폼"이라며 "임상결과·논문, 국가 암 정복 과제 등록, 질병관리청 승인 등을 확보하며 기술에 대한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캔서파인드를 상용화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올해 캔서파인드 적용 암종을 8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중동 등 해외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0년 36억달러에서 2032년 183억달러로 연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요 진단업체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선도업체로 그레일(Grail),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s) 등은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성인들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만 일반적인 검진만으로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며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암 조기진단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매년 암 환자 25만명이 발생하고 이 중 30%가량은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약 10㎖의 혈액으로 8개 암의 발병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아지고 치료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주가 흐름이 2022년 7월 상장한 루닛 이 10월부터 반등에 나선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루닛은 오버행 우려가 완화된 뒤 새로운 진단 방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액체생검이 편의성과 정확도를 앞세워 암 조기검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암 조기진단부터 정밀의료까지 암 발생 전주기에 걸쳐 제품을 상용화했다"며 "캔서파인드를 통해 암의 발병 부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