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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태원 맏사위 대표맡던 스타트업,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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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켈러, AI 스타트업 '모레'·텐스토렌트 합병 제안
美AMD와 전략적 협업…기업가치 1兆 이상
엔비디아 '쿠다' 대항마 기대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도 관심 가져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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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째 사위가 참여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스타트업에 반도체 업계의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 스타트업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까지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 경쟁력의 핵심인 AI 개발 플랫폼 '쿠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켈러 CEO는 최근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레'에 자신의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켈러 CEO는 AMD, 애플, 테슬라, 인텔 등을 거친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꼽힌다.

켈러 CEO가 평가한 모레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모레가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3000억원 중반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세 배 이상 오르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뛰어오른 셈이다.


켈러 CEO는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주목했다. 모레는 최초 국산 슈퍼컴퓨터 '천둥'을 만든 조강원씨 등 서울대 출신들이 2020년 만든 AI 스타트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째 사위인 윤도연씨도 초기부터 합류해 지난해까지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윤 대표는 퇴사한 뒤 지분만 보유하고 있고 조 대표가 이끌고 있다. 모레의 주력 제품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특히 GPT-3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AI 서비스를 만들 때 모레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AI 시장의 연산반도체 분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프로그래밍 플랫폼 '쿠다'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모레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다양한 AI 모델을 코드 변경 없이 엔비디아 GPU가 아닌 다른 프로세서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이자 켈러 CEO가 몸담았던 AMD가 모레와 긴밀한 협업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켈러 CEO는 모레가 지난해 22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단계에도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국가안보 관련 기업 투자는 미국 정부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 등의 절차 때문에 시기를 놓쳤다. 이 때문에 아예 합병을 제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게 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켈러 CEO의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업체로 이미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13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역시 모레에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바라보고 1000억원 이상의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조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투자 관련 내용을 지금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단독]최태원 맏사위 대표맡던 스타트업,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러브콜’ 원본보기 아이콘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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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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