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납품한 한국형 MANET 무전기
전투원 작전상황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
국내 방산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가 육군에 납품한' 한국형 MANET(Mobile Ad-hoc Network) 무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MANET은 통신기반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지휘관이 전투원의 작전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체계다.
25일 휴니드에 따르면 아미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에서 MANET이 적용돼 전투원이 AI서버, 드론, 무인수색차량, 다족로봇, 전차, 장갑차 등 다양한 전투플랫폼들과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아미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는 육군본부 미래혁신연구센터 아미타이거실이 주관하는 첨단기술 시범운용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도시 지역 작전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육군의 무기·전력 체계에 빠르게 융합하고,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휴니드는 이 자리에서 애드혹(Ad-hoc)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전투원 중심의 네트워크 체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휴니드가 납품한 영상전송장비세트는 우리 군 전용 MANET 무선망에 전술단말기, HD 카메라, 특수 열상 카메라, 헤드업디스플레이, 지휘관통제기를 연동시킬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주야간에도 전투원의 위치·이동상황, 작전영상을 실시간 귱유한다.
지난달에는 육군 특전사 13여단이 전라북도 군산 일대에서 MANET의 운용시험평가를 한 적이 있다. 당시 24㎞ 이상 떨어진 지휘소와 실시간 고화질 영상정보를 공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MANET는 지난해 휴니드와 영국의 '도모 택티컬 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이라며 “우리 정부가 공인한 암호체계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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