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퀵스타트'로 지방 투자 기업 인력난 해소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소재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에서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은 기업이 지방투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업의 공장 완공에 맞춰 필요한 인력을 미리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220명의 인원을 양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시범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은 교육생 84명 중 69명을 채용했으며 참여기업과 교육생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채용 인원중 지역주민 비율은 91%였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퀵스타트를 통해 제3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25명을 양성해 현장에 투입했으며, 올해 사업에도 참여하여 15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동석 성일하이텍 사장은 "사업장 준공에 맞춰 생산 현장을 이해하고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기업 운영 측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방소멸 극복의 열쇠가 일자리인 만큼 지방 투자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퀵스타트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에사업 지원 대상 확대, 기회 발전 특구 연계 강화 등 종합적인 사업 보완·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