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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리셀 화재로 멈췄던 민선8기 후반기 시정 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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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시장, 국장단 회의 개최…주요 과제 논의

경기도 화성시가 지난달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사실상 멈춰 섰던 시정 운영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고 수습과는 별개로 100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 업무 회복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정명근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 시장 주재로 국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민선 8기 후반기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실·국·소장 등 30여 명의 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는 분야별 신규 과제를 공유하고 시정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장단 회의에서 민선8기 후반기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장단 회의에서 민선8기 후반기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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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특례시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일반구 설치 ▲산업안전 대책 강화 ▲인공지능 도입 행정서비스 구축 ▲에코팜랜드 조성 ▲문화시설 기반 구축 ▲돌봄서비스 지원 강화 ▲철도·도로망 구축 추진 ▲보타닉가든 화성 확대 추진 등 민선 8기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과제가 논의됐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일반구 설치를 우선 추진하겠다"며 "이외에도 20조 투자 유치 달성, 화성형 저출생 대책 추진,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도시 건설 등 화성시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의 일방적인 입장이 아니라 시민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시 안팎에서는 아리셀 공장 화재 이후 유가족 지원 등에 장기간 시 행정력이 집중되자 행정 공백에 따른 시정 정상화 요구가 잇따랐다. 실제 시는 사고 당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사고 현장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연인원 5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면서 상당수 행정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시청을 방문해 시 행정 서비스 정상화 지연에 따른 우려를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유가족 지원과는 별개로, 한 달 가까이 중단된 읍·면·동 행사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사고 이후 건물 전체를 '유가족 종합지원센터'로 사용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시민 프로그램이 중단된 모두누림센터 운영 정상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모두누림센터는 사고 전까지 월평균 210개의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화성시의 대표적인 스포츠 문화시설로, 현재 수영장·헬스장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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