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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약발 떨어진 C커머스…中 해외직구 통관건수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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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중국 해외직구 통관자료
1분기 C커머스 직구금액 7% 줄어
알리 이용자수도 4개월 연속 감소

'초저가' 약발 떨어진 C커머스…中 해외직구 통관건수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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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e커머스) 업체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C커머스 앱 이용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해외 직접구매(직구) 건수와 금액 모두 하락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발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 건수는 약 289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약 2949만건)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매년 증가하던 중국발 해외직구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 해외직구 금액 역시 7억5600만달러(약 1조500억원)에서 7억500만달러(약 9800억원)로 7%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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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열풍으로 중국발 직구는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은 2022년 5542만건, 2023년 8882만건을 기록했다. 중국발 해외직구가 1년 새 60% 넘게 증가한 셈이다. 분기별로 살펴봤을 때도 지난해 1분기 1602만건이던 중국 해외직구 건수가 4분기 들어 2949만건까지 늘었다. 3개 분기 만에 중국 직구 건수가 85%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C커머스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품질과 유해성 논란이 잇따르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C커머스 기업들은 미흡한 소비자 보호 대책도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C커머스 앱의 이용자수도 감소 추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각각 625만4000여명과 660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전달인 5월과 비교했을 때 알리는 0.9% 감소했고, 테무는 2%가량 늘었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연중 최대 MAU를 기록했던 지난 3~4월과 비교해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알리의 지난달 MAU를 3월(694만명)과 비교했을 때 9.9%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고, 테무 역시 4월(693만명) 대비 5% 가까운 이용자 수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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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직구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안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9.3%가 면세 대상인 150달러 미만의 상품이다. 현행 해외직구 간이통관 제도에 따라 본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미화 150달러 이하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관세가 면제된다.


중국 직구를 통한 구매액도 줄고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직구의 건당 평균 구매금액은 24.4달러(약 3만4000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28달러, 약 3만9000원)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C커머스 플랫폼들이 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영향으로 보인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어린이용품 등 위해 제품이 함께 들어오고 있는 데다, 국내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권까지 잠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사흘 만에 철회한 중국 해외 직구 금지령과 같은 해프닝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의 권리와 국민의 안전이 함께 고려되는 방안을 신중히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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