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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기술주 랠리에 일제 상승…엔비디아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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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포기…'트럼프 트레이드' 진정
25~26일 2분기 GDP, 6월 PCE 공개
알파벳·테슬라 23일 실적 발표 예정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공식화한 후 첫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주 나오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과 6월 인플레이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지표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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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상승한 4만415.4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5일 이후 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0.63포인트(1.58%) 뛴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블랙웰' 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4.76%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3% 상승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2.21%, 2.23%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1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1.47% 밀렸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구겐하임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3.46% 급락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붕괴로 매도세가 심화된 이후 기술 업종으로 회귀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적 확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조합이 투자자들에게 다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로 인한 대선 구도 변화가 시장에 미칠 여파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는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고령·인지력 논란이 불거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것이란 민주당 내 우려와 사퇴 압박을 버티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했고, 당 안팎에서 '해리스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날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간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에 관련 수혜주가 뜨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지표가 공개된다. 우선 미국 상무부가 오는 26일에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분기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월 PCE 물가 발표 하루 전인 오는 25일에는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나온다.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는 1.4%였다. 2분기 성장률이 2% 안팎 수준으로 나타날 경우 미 경제 연착륙 전망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시장 냉각, 성장률 둔화 조짐에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4.1% 반영 중이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이번주 이어진다. 23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다. IBM은 24일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7이 실적을 내놓는다. 빅테크 실적에 따라 기술주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4.25%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상승한 4.52%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및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5달러 내린 배럴당 79.7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23달러 밀린 82.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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