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GC셀)은 대만 루카스바이오메디칼과 면역 세포치료제 개발 및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루카스바이오메디칼은 대만에 위치한 첨단 생명공학 기업으로 GC셀의 자회사인 GCLTEC과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CIK) T세포를 이용한 면역 세포치료제인 LuLym-T의 간암 수술 후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대만 내에서 자체 면역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콜드체인(냉장·냉동 유통)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GC셀은 이번 협력 계약을 통해 자가면역 세포치료제의 작용 기전 및 임상 데이터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T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셀은 자사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국내 임상 실사용 데이터(RWD) 등을 제공하고 루카스바이오메디칼 측은 대만에서 확보된 LuLym-T의 연구·임상 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앞으로 추가 공정개발 및 임상 적응증 확대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특성상 연구개발(R&D)부터 제조~상업화~당일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통합 가치사슬 역량이 매우 중요한다. GC셀과 루카스바이오메디칼은 모두 이 같은 통합 역량을 갖춘 회사다. GC셀은 자체 바이오 물류 솔루션을 갖추고 전국 5000개 병원 클리닉에 당일 또는 익일 운송이 가능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루카스바이오메디칼도 자체 운영 중인 콜드체인 공급망을 통해 대만 전역에 신속하게 세포치료제를 배송하여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에릭 탕 루카스바이오메디칼 회장은 "간암 재발 방지를 위한 임상시험 외에도 대만 정부의 재생의료 특별 규정 시행으로 다양한 종류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LuLym-T의 세포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결과를 GC셀과 공유해 전 세계의 더 많은 암 환자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박 GC셀 대표도 "이번 협력은 한국과 대만에서 혁신적인 세포 치료제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 연구 데이터의 지속적인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양사 간 견고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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