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영향력 커지면서 트집 잡기 날로 늘어"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이용한 독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셰어뉴스재팬(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과거 BTS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이 게재됐다. 조롱에 나선 것"이라며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약 2000만 회 조회 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계정에는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는 설명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13년 방영된 SBS M 예능 프로그램 '신인왕 방탄소년단'의 한 장면으로 보인다. 즉 11년 전 방송된 장면을 가져와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BTS는 멤버 지민이 2018년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내 방송 출연이 취소된 바 있다. 또 RM이 SNS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적자, 일본 우익 세력은 해당 게시물 내용을 비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며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헛소리해 봐야 우리 국민은 신경조차 쓰지 않을 것", "독도는 우리땅", "K팝이 유명해지니까 질투 나서 저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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