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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운동 완주 의지…美 민주당 내부서는 사퇴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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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압박에도 선거운동 재개 계획을 밝히는 등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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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다음 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세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요양 중이다.

바이든은 선거운동 재개 의사 표명으로 그를 향한 후보 사퇴 압박에 거부 입장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젠 오말리 딜론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오말리 딜론 바이든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 여러 차례 언급했듯 그는 이기기 위해 출마했으며 그는 우리의 후보"라고 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대체 후보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공개적 반응과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이 내부적으로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공개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선대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사퇴 요구에 한층 심각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누가 11월 대선에서 이길 최선의 후보인지 숙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N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설득해온 가족들도 그의 사퇴와 관련한 논의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모두 사퇴 불가피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 뉴멕시코가 지역구인 게이브 바스케즈 하원의원 등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 수는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자리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계할 것으로 보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민주당 핵심 후원자가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RC)가 지난 11~15일 미국의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6명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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