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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가심비 뷔페' 통했다…애슐리·자연별곡 영업익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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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뷔페·무한리필 음식점
이용률 22년比 24.1%↑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외식물가 속에서 다양한 메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뷔페가 '가성비 식당'으로 부상한 것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5월) 뷔페·무한리필 음식점 이용률은 2022년 상반기(1~6월) 평균 대비 24.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엔터식스 상봉점.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엔터식스 상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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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양껏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뷔페식 음식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36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고 있다. 올해 1·2분기에도 외식물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0%지만 외식물가는 3.8% 상승했다. 2분기는 전년보다 외식물가 상승 폭이 완만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2.7%)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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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뷔페·무한리필 음식점의 이용률 확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대 젊은 층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할 때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이 20대(50.0%)와 30대(50.8%)에서 모두 절반을 넘어서 40대(46.8%)·50대(47.6%)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뷔페식 음식점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이들 세대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특화 메뉴를 앞세운 뷔페식 음식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는 뷔페식 음식점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낮은 이들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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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뷔페식 음식점이 주목받자 한동안 파인다이닝 등에 밀려 외면을 받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다시금 매장 수를 확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가 대표적이다. 2022년 59개였던 애슐리퀸즈 매장은 지난해 77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91곳까지 확대됐다.


매장 수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슐리퀸즈와 자연별곡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3553억원으로 전년(2536억원) 대비 4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195.1% 증가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퀸즈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신규 매장을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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