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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 꺾였나? 내연기관차 투자하는 제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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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변화에 트럼프 리스크 겹쳐
포드, 전기차 공장서 내연기관차 제조하기로

지난 5년간 전기자동차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근 내연기관차에 다시 집중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기업들이 돌연 전략을 바꾼 배경으로 소비자 심리 변화와 정치적 불안정성을 꼽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형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약 5만7000달러(약 7897만원)지만, 내연기관차는 약 4만8000달러 수준이었다. 전기차가 내연차 대비 비싸면서 충전이 불편해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졌고, 제조사들은 이를 반영해 공격적인 투자를 철회하며 부분적으로 내연기관차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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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포드는 당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예정이었던 캐나다 공장을 재편해 내연기관 픽업트럭 ‘슈퍼듀티’ 생산기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생산 시설을 완전히 가동해도 수요를 맞추는 데 한계가 있다며 총 30억달러를 슈퍼듀티 생산량 확대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최대 30만대로 전망했지만, 25만대로 5만대 하향했다.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도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


아룬 쿠마르 알릭스파트너스 이사는 "팬데믹 이후 전기차에 열광했고, 많은 제조사가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연기관에서 점유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도 중요한 시장 변수다. 전기차 확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등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의 많은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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